홍콩에서 민주진영을 배제하고 친중국 후보만 출마한 구의원 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투표 거부로 저항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NHK에 따르면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날인 10일 치러진 제7회 구의원 선거에서 등록 유권자 433만 106명 중 119만 3193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이 2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2019년 치뤄진 제6회 구의원 선거의 투표율 71.2%보다 무려 44포인트나 줄어든 수치로 홍콩 반환 이후 치러진 구의원 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이전 최저 투표율은 1999년의 35.8%였다.
이번 선거는 2021년 중국 정부가 애국자만 출마하도록 개편한 선거제도가 적용돼 민주 진영의 출마는 원천 봉쇄되고 대부분 친중국 후보로만 치뤄졌다.
게다가 의석의 90% 이상을 주민의 직접 투표로 뽑았던 것을 20% 이하로 대폭 줄여서 선거 자체를 거부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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