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故 이선균 경찰 수사 보안에 문제 없었나…관계자들 진상 규명 촉구"
상태바
봉준호 "故 이선균 경찰 수사 보안에 문제 없었나…관계자들 진상 규명 촉구"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1.1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준호 감독이 이선균의 사망 관련해 "고인에 대한 내부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수사 보안에 문제가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봉 감독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적법한 언론 대응이 없었는지, 공보 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수사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받은 적이 없는지 조사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음성 판정이 나왔던 지난 24일 KBS 단독 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돼있는데 어떠한 목적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언론 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함에도 세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의 출석 정보를 공개로한 점, 소환 당일 고인이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그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이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혀달라"며 "수사 당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만이 다른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의성은 “지난해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최초 보도 이후 약 2개월의 기간 동안 (배우 이선균은)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며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성명서를 낸 이유를 밝혔다.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은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