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재선임된 SKT 유영상 사장, '창사 40주년' AI사업 성과 창출 목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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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재선임된 SKT 유영상 사장, '창사 40주년' AI사업 성과 창출 목표 삼아
  • 김상록
  • 승인 2024.03.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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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제 40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유 사장은 주주들로부터 98.4%의 찬성 지지를 얻었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3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 6085억원, 영업이익 1조 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연간 3540원으로 확정됐다.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도 개선했다. 기존 기말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로 되어 있는 내용을 삭제하고 이사회에서 기말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바꿨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2024년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

2021년 11월 SKT CEO로 선임된 유 사장은 2022년과 2023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해 올해부터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유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2023년 재무실적 및 사업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중인 구체적인 사업현황과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주주들에게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기술을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AIX(AI Transformation)',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대형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을 제공하고 있다.

유 사장은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시켜 SK텔레콤 인프라의 가치를 높이고 재평가 받겠다고 했다.

유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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