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日 빈집이 가장 많은 곳은 도쿄
상태바
초고령화 日 빈집이 가장 많은 곳은 도쿄
  • 이태문
  • 승인 2020.01.14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위 도쿄 세타가야구 4만9070채
2위 도쿄 오오타구 4만8080채

일본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다름 아닌 일본의 수도 도쿄로 조사됐다.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총무성의 '2018년 주택·토지 통계조사'를 근거로 도쿄 세타가야구(世田谷区)가 4만9070채로 전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라고 전했다. 2위 지역도 도쿄 오오타구(大田区)로 4만8080채로나타났다.

세타가야구에는 단독주택과 작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 65세 이상의 세대주 비율이 높아 빈집은 이런 곳에서 많이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빈집은 고령자가 사망하거나 요양병원에 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이들이 떠난 집을 사거나 상속 받으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세타가야구는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 많고,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최근 사람들이 교통이 편리한 도심을 선호하고 있다. 또 연금으로 생활하는 고령자가 많은 아파트는 소유자 간 합의가 쉽지 않아 재건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렵다.

한편, 지난 2018년 기준 일본의 빈집은 전국 846만채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체 주택의 13.6%에 달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