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5명이 텔레그램 N번방에서 유포된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 1만5000여개를 모은 후 판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수집한 미성년 성착취물을 다른 텔레그램 방을 통해 판매한 A군 등 2명을 아동·청소년 성 봏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 판매)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착취물 공범방의 창시자인 '갓갓'의 N번방 등으로부터 성착취물을 모은 다음 재판매해 3500여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해당 영상물 1만5000여개를 일반방, 고액방, 최상위방 등으로 나눠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피의자의 연령이 낮지만 범행수법 등을 고려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본 2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경찰은 영상물 구매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78명을 입건, 수사하고 있다.
사진=EBS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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