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살인자로 알려져 있는 고혈압은 이제 젊은 세대도 피해갈 수 없는 질병이 되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갑자기 혈압이 올라갈 수도 있으나 혈압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봐야 하며 빠르게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은 비만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 발생하기 쉬운데,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혈압이 높아지기 쉽다.
유전도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혈압이 높은 사람은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식단 조절, 운동 관리를 철저히 해서 혈압이 더 높아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우선 매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줘야 한다. 운동을 하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이 감소되기 때문인데,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위주로 운동해주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매일 관리하는 게 좋다.
식단 관리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나트륨이 과하게 함유된 음식 섭취량을 줄여야 하고 기름진 음식도 삼가는 게 좋다. 금주와 금연은 꼭 실천해서 생활화해야 하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사과나 홍차, 양파, 비트 등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데, 이 중 비트는 평소 쉽게 섭취할 수 있고 혈관 관리에 도움이 되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매일 적당량으로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비트는 칼로리가 매우 낮아 체중 조절 중에도 섭취하기 좋고 건강즙, 샐러드 등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비트는 미국 일간지 타임지에서 4대 채소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다.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 아프리카가 원산지며 국내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산 비트가 제주도라는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좋은 품질과 다양한 품종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건강즙 형태로 가공한 제주산 비트즙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