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꼭 챙겨야 하는 철분제, 제품 고르는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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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꼭 챙겨야 하는 철분제, 제품 고르는 요령은?
  • 박홍규
  • 승인 2021.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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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매달 생리를 통해서 철분이 빠져나가 빈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빈혈을 겪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여성들에게 빈혈이 발생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빈혈을 방치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빈혈을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 병원의 이경실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20~39세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12g/dL 이하로 빈혈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여성이라면 철분제를 챙겨 빈혈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다양한 철분제가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안전한 철분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화학부형제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화학부형제는 철분제를 제조할 때 생산성 향상이나 제품 안정화를 위해 넣는 첨가물 부형제이다. 대표적으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안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있는데 유해성 논란이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직업환경의학회지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이산화규소는 폐결핵, 만성폐쇄성 질환, 폐암 등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은 ‘NCS’ 표시를 확인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NCS는 ‘무부형제(No Chemical Solvent)’를 나타내는 말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한 영양제를 의미이다. 따라서 NCS 철분제라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더불어 철분제의 원료는 자연 유래인 것이 좋다. 철분제는 원료에 따라 자연 유래 철분제와 일반 철분제로 분류되는데, 일반 철분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으로 흡수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변비,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유산균 등에서 얻은 자연 유래 철분은 생체이용률이 높고 안전하다.

이밖에도 철분은 동물성 헴철보다 식물성 비헴철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빈혈이 있어 철분이 부족할 경우 비헴철은 최대 50%까지 흡수되기 때문에 헴철보다는 비헴철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참고로 시판 철분제 가운데 화학부형제 없는 자연 유래 원료의 NCS 비헴철 철분제는 ‘뉴트리코어’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이 빈혈을 가볍게 생각해 방치하는데, 심뇌혈관질환 발병을 높일 수 있어 철분제를 섭취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화학부형제가 없고 자연물에서 유래한 비헴철 철분제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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