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백신여권으로 여행 가장 하고파…정부 백신 정책 5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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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백신여권으로 여행 가장 하고파…정부 백신 정책 55점"
  • 김상록
  • 승인 2021.05.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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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국민 10명 중 6명은 백신 여권이 생기면 국내외여행을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韓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해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백신여권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해외 36.4%, 국내 24.0%)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으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은 유럽(41.2%), 동남아(24.5%), 미국(14.4%), 일본(13.1%) 순이다.

여행외에 하고 싶은 것으로는 공연장 등에서 문화생활(19.3%), 자유로운 레스토랑 외식(13.3%) 등이 꼽혔다.

백신여권 도입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들은 67.4%에 달했고 도움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11.7%였다.

국민들은 백신여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백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백신 확보를 통한 국내 백신 접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요 국가들의 백신여권 도입여부 및 합의'(15.7%)가 2순위로 꼽혔다. 전경령은 "실질적인 백신여권 활용을 위해 국가간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정부의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평균 55.3점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의 집단면역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8%가 내년 하반기까지로 내다봤으며, 내후년(2023년)이후까지 내다본 응답자도 29.3%나 차지했다. 반면, 정부 목표인 올해 11월은 단 9.9%만이 가능할 것으로 응답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WEF 조사1 결과, 세계인구 10명 중 약 8명(77%)이 백신여권 도입을 찬성했듯이 우리 국민들 역시 경제활성화에 백신여권의 도입이 도움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백신보급으로 국내외 여행을 최고 희망사항으로 꼽았다는 점을 볼 때 현재 해외에서는 아직 인정되지 않는 지금의 백신여권은 한계가 있다"며 "실제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백신 확보와 함께 국경이동에 필요한 국가간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해외출장이 필요한 우리 기업인들의 우선권 부여에도 긍정적으로 조사된 만큼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출장을 앞둔 기업인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 정책 역시 속도감을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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