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충북 간첩단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
상태바
유승민 "충북 간첩단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
  • 김상록
  • 승인 2021.08.09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충북 캡처
사진=KBS 충북 캡처

충북 청주지역 활동가들이 간첩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충북 간첩단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적화통일을 위해, 원수님을 위해 움직이는 간첩들이 대한민국 도처에서 암약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 간첩단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드러난 북한의 지령들은 보수야당 참패를 위한 선거개입, 조국사태와 검찰개혁, 유튜브 여론전, F35A 도입 반대운동, 대기업 노조 개입, 민중당 침투, 간호사회 침투 등 실로 다양하며 이들이 '생명이 다할 때까지 원수님과 함께', '원수님의 충직한 전사로 살자'라고 쓴 혈서맹세는 마치 수십년 전의 간첩사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엄연한 오늘의 현실"이라며 "문재인 정권 들어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등 남과 북의 정상이 손을 마주잡던 그 시간에 뒤에서는 저런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이 바로 북한의 진짜 모습을 깨닫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런 북한을 상대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은 정말 철두철미해야 한다. '요즘 세상에 무슨 간첩이...'라고 방심하면 언제 나라가 통째로 넘어갈지 모를 일"이라며 "간첩이 실재함이 입증되었음에도 이를 '철지난 색깔론'으로 치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적행위"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활동(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을 벌인 충북 청주지역 활동가 4명에 대한 영장을 청구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충북 청주지역 활동가들의 간첩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