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SK온·삼성SDI, 올해 1분기 배터리 두 자릿수 성장..."향후 전쟁·반도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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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SK온·삼성SDI, 올해 1분기 배터리 두 자릿수 성장..."향후 전쟁·반도체 관건"
  • 박주범
  • 승인 2022.05.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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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올해 1분기와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이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유지했으며 SK On은 높은 성장세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SNE리서치의 2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95.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끈 반면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성장률에 기록했다.

SK On이 142% 고성장을 이루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15.1GWh로 2위를 기록했다. SK On은 2.4배 급증한 6.3GWh를 기록해 순위가 전년 동기에 비교해 한 단계 올라섰다. 삼성SDI는 26.2%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고, SK-On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올해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1.4GWh로 전년 동월 대비 1.7배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1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전기차 판매에 중국 봉쇄, 전쟁, 반도체 수급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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