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12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가두리 양식장 수심 10m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세)양 가족의 차량이 발견된 후 29일 오전 11시 50분경 차량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현장 수사 인원들은 차량 내부 시신의 유실을 막기 위해 씌운 그물을 제거하며 무전을 나눈 내용이 주변 유튜버에 의해 공개됐다.
현장에서 실시간 인양 작업을 중개한 한 유튜버는 "현장에서 '사람이 없는 빈 차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유나 양의 일가족이 차량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 가운데, 현장의 무전 내용이 '빈 차'라는 교신에 출동한 경찰과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표정이다. (알려드립니다. 이후 30여 분 후 경찰은 공식적으로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편집자 주)
앞서 조 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이후 체험학습 기간이 끝났는데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교사가 신고했다.
조 양의 가족이 간 곳은 제주도가 아닌 완도였고, 일가족 3명이 동시에 사라졌다. 경찰은 이들의 제주 방문 여부를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제주를 방문한 행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관계 인력을 총동원해 조유나 양 가족을 찾기 위해 수색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