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인순 "주류·식품 콜라보 광고, 청소년에 음주 친화적 인식 높여…규제는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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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인순 "주류·식품 콜라보 광고, 청소년에 음주 친화적 인식 높여…규제는 전무"
  • 김상록
  • 승인 2022.10.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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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류업계가 식품 및 게임 업계 등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사이다 맥주', '새우깡 맥주', '죠리퐁 막걸리' 등 청소년에게 친근한 식품, 생필품, 캐릭터, 게임 등의 이름을 넣은 주류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 의원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주류업계가 식품, 게임 등과 콜라보해 
청소년에게 음주에 대한 친화적인 인식을 높이는 주류 광고를 하고 있으나, 규제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현장 건강증진개발원장은 "신주류 마케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협업 상품이나 연예인을 동원한 새로운 마케팅이 앞서가면 저희가 뒤따라가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 부분에 대한 규제 법안도 없고 예산도 많지 않아 애로사항이 크다"고 했다.

남 의원은 또 "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증류소주(원소주)가 온라인에서 판매돼 청소년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주류 구매 용이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건강증진개발원에 주류 광고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조 원장은 "이번 기회에 주류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선도 고민해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주류는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국세청)'에 따라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있지만, 영세한 전통주를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전통주의 경우 예외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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