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하이브, 3분기 4455억원 역대 매출 '내년이 더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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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하이브, 3분기 4455억원 역대 매출 '내년이 더 기대돼'
  • 박홍규
  • 승인 2022.11.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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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엔하이픈·뉴진스 등 음반 호조…"BTS외 아티스트 매출 연 3배씩 성장"

BTS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3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44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하이브의 역대 3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치다. 공연 매출과 함께 굿즈 판매, 게임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이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앨범 매출은 12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공연 관련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전무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47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출연료, 매니지먼트 매출은 298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그러나 MD(굿즈 상품)·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을 아우른 간접 참여형 매출은 2393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아티스트의 월드투어가 재개돼 직접 참여형 매출도 늘었지만, 게임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더욱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3분기 세븐틴(리패키지 음반)과 엔하이픈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신예 뉴진스가 58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꼽았다. 

그는 "뉴진스는 앨범 외에도 패션과 뷰티 등 다양한 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며 "공연 부문에서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가 반영됐다. 이들은 대부분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해 내년에는 더욱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관중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949억원으로 90.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작년 대비 7.6% 감소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신인 데뷔 등에 따른 비용 선반영으로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CFO는 "지난 7월 방영된 일본 현지 신인 앤팀(&TEAM)의 오디션 방송 제작 원가가 반영됐다"며 "12월 데뷔를 앞두고 비용이 선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투모로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 같은 아티스트의 첫 콘서트로 원가율이 상승했다"며 "이들의 북미 투어는 데뷔 후 처음이라 공연장 크기를 보수적으로 계획하면서 좌석 규모가 크지 않아 수익 역시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올해 투어를 진행하며 팬들의 큰 수요를 확인한 만큼, 내년 공연은 회차 당 관객 수를 2배 이상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는 다양한 기능을 더한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인더섬' 등 게임 라인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기술을 활용한 '수퍼톤'(Supertone) 서비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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