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최근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국민들로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의 많은 상여금이 해당 직원들에게 지급되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도한 정유사, 에너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유럽에서 채택하는 것처럼 횡재세까지는 안되더라도 현행 있는 제도라도 활용해서 부담금을 일부라도 부담하고 그것을 통해 국민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입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상쇄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다 이미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횡재세도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최근에 국제 유가 상승,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국민들께서 난방비 폭탄을 맞고 계신다. 정부에서 전기요금, 또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특히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희 집에도 가스요금과 난방비가 나왔는데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서 이게 뭔가 잘못 계산된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다. 특히 취약계층들의 어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들을 정부 당국자들이 좀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20일 "회사는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작년도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연봉의 50%를 1월 27일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4조3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86% 급증한 실적이다. 조만간 공개될 4분기 실적까지 합할 경우 연간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