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 안철수,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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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 안철수,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
  • 김상록
  • 승인 2023.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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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다시금 조명된 안철수 후보의 과거 발언들이 우리 당원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며 몇가지 사안과 관련해 공개 질의를 했다.

김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안 후보가 과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신에 부합하는 생각과 소신을 가지고 있느냐는 근본적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2012년 대선 운동 당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에서 발각된 한길회 간첩단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이 숨겨왔던 간첩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2016년 국가 전복을 꾀한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특별 가석방된 신영복의 빈소를 찾아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께서 너무 일찍 저의 곁을 떠나셨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들 후대까지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애석해 했다"며 "안 후보는 지금도 공산주의 대부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밝혀 주시라"고 전했다.

또 안 후보의 '사드 배치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햇볕정책의 성과를 계승해 더 발전시키겠다' 발언에 대한 입장도 밝혀달라고 했다.

아울러 "2016년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로서  했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안 후보는 천안문 항쟁을 탄압하고 민중 학살을 자행한 중국의 독재자 덩샤오핑을 지도자의 전범으로 제시했다"며 "덩샤오핑의 정치에서 어떤 미래비전을 찾았는지 지금도 안 후보의 롤모델인지 당원들에게 밝혀 주시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 안철수의 소신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국민의힘의 당 대표에 도전했다면 당의 정체성, 당원 정신과 전혀 다른 언행에 대해 한번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안 후보를 압박했다.

끝으로 "MBC, KBS 등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정치파업에 참여, 독려한 것에 대한 질문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인 안철수 후보께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한 응답을 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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