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무궁화호 열차 탑승 못해…코레일 "사과드린다, 재발방지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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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무궁화호 열차 탑승 못해…코레일 "사과드린다, 재발방지 위해 노력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3.04.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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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전동휠체어를 타고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려고 했던 한 장애인이 해당 역무원으로부터 입석 승객이 많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코레일 측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5일 수원역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예매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19일 '전동휠체어 장애인 무궁화호 미탑승 관련'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당시 해당 무궁화호 열차는 3량으로 편성된 열차에 입석 승객 188명 포함, 약 400명이 승차해 차내 혼잡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으며, 전동휠체어 이용 고객과 입석 고객의 안전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혼잡이 덜한 14분 후 도착하는 다음 열차에 승차토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차 내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후속 열차 승차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앞으로 교통약자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재시행하고, 도우미 서비스 신청 시 열차 이용 현황을 확인 후 탑승 가능한 열차를 사전에 안내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열차 내 혼잡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입석 고객을 분산 유도 안내하고, 출퇴근 시간, 주말 등 일부 이용객이 많은 무궁화호에 대해서는 입석발매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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