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안전불감증 여전... '플라이벤처' 주말에 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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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안전불감증 여전... '플라이벤처' 주말에 또 멈춰
  • 박성재
  • 승인 2023.06.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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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 '플라이벤처'가 10일 저녁, 33명 승객이 탑승한 가운데 운행 중 멈춰 20여분간 갇히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플라이벤처는 2017년에도 사고를 일으킨 롯데월드 대표 실내 놀이기구다.  

1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분께 송파구 롯데월드 '플라이 벤처'가 갑자기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장비 11대, 인력 46명을 긴급 출동시켰다.

사진=롯데월드 홈페이지 캡쳐
사진=롯데월드 홈페이지 캡쳐

탑승객 33명은 롯데월드 관계자의 비상 조치에 따라 20여분만에 구조됐으며 인명피해도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플라이 벤처는 대형 스크린을 보며 비행을 체험하는 4D 씨어터 실내 놀이기구다.

앞서 플라이 벤처는 지난 2017년 8월에도 운행 중 정지해 70명 탑승객들이 3시간 가까이 공중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또 2018년 12월 24일에는 '후렌치 레볼루션'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28명이 놀이기구에 30여분 간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다.  

롯데월드는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플라이 벤처가 기능적 고장을 일으킨 것은 맞다. 이에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서 20여분만에 탑승객 33명이 이상없이 하차했다"며 "일단은 운휴를 결정했으며, 테스트 운영 후 재개장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학교 체험학습으로 아들을 롯데월드에 보낸 한 학부모는 "아이가 간 곳이 이렇게 안전을 소홀히 할 줄은 몰랐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학교에 체험학습 장소로 다른 곳을 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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