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의 한 매장에서 바닥에 떨어진 빵을 재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 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의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후 직원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다 햄거버 빵 한 쪽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이를 다시 주워 내온 것을 발견했다.
A 씨가 이를 지적하자 해당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객이 강력히 항의하자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 사과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어줬다.
A 씨는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진행해 A 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도 발견해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닥에 떨어진 빵 재사용) 사실이 맞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