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유럽 국가 중 처음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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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유럽 국가 중 처음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7.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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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유럽 국가로는 처음 가입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등 기존 CPTPP 회원국은 1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참가국 각료 회의를 열고 영국의 회원국 가입을 공식 승인했다.

2018년 12월 일본·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싱가포르·브루나이·말레이시아·베트남·캐나다·멕시코·페루·칠레 등 11개국이 모여 출범한 이래 신규 회원국이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국은 12번째 회권국이 됐다.

영국의 가입으로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5조 달러로 확대돼 전 세계의 15%를 차지하며 인구 규모도 5억 80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 협정의 전신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 무역 질서 주도를 노리고 2010년대부터 본격 추진한 거대 다자간 자유 무역 협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환태평양동반자협정에 대해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력의 핵심”이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 2017년 미국이 이탈해 위기에 직면했었다.

이후 일본이 중심이 돼 2018년 12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으로 이름을 바꿔 발효했고 이후 참여 희망국이 계속 늘고 있다. 

중국·대만·에콰도르·코스타리카·우루과이·우크라이나 등은 정식으로 가입 신청을 했고 한국 정부도 지난 2021년 12월 협정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NHK는 현재 가입 신청을 마친 6개국의 절차가 진행될 경우 특히 중국에 대해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라고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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