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4번째 기소 당해…이번엔 대선 투표결과 개입 혐의 [KDF World]
상태바
美 트럼프, 4번째 기소 당해…이번엔 대선 투표결과 개입 혐의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8.16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번째 기소됐다.

15일 TBS 뉴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14일(현지시간)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州)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 등 19명의 기소를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조직적인 부패 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인 리코(RICO)법 위반과 위조, 공갈, 허위 진술 및 허위 문서 제출 등을 포함해 모두 41개 혐의가 적용됐다.

특히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를 폭로하지 말라며 회삿돈으로 돈을 주고 회계를 조작한 혐의로 뉴욕에서 기소됐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셈이다.

이어 플로리다에선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달 초에는 워싱턴DC에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으로 4번째 대통령 선거 방해다"며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