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허용 협정 중단 발표...밀 가격 3.4% 급등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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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허용 협정 중단 발표...밀 가격 3.4% 급등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7.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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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했다.

17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흑해곡물협정은 오늘부터 효력이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협정이 중단됐지만, 요구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식량 위기감이 가중되자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우크라이나 흑해 3개 항에서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자국 농산물과 비료의 수출을 보장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도 지난 5월까지 이 협정을 세 차례 연장했으나 결국 네 번째 연장은 거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선물 가격은 이날 부셸당 6.84달러로 3.4% 상승했으며 장중에는 6.89달러까지 치솟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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