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발주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서 철근 누락…또 '순살 아파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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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발주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서 철근 누락…또 '순살 아파트' 논란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7.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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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캡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주차장 일부에서 기둥의 철근이 누락됐다.

27일 KBS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LH 공공분양 아파트 승강기 게시판에 지하 주차장 기둥 중 16개를 검사했더니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져 있다는 내용의 공문이 붙어 있었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무량판 구조다. 천장을 지지해주는 벽 등이 없어 기둥이 천장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보강 철근을 넣어 시공해야 한다.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는 기둥 보강 철근이 누락돼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

LH는 긴급 보강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발주처인 LH는 시공사에 준 설계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시공사와 감리회사의 과실이라고 공문에서 밝혔다. 반면 시공사는 상세 설계도에 보강철근을 설치하란 표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LH는 설계도면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공사와 감리사의 과실로 부실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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