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자가 금융기관 내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으로 시스템 투자를 언급했다.
양 후보자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사고 예방 대책과 관련해 "금융기관이 신뢰를 먹고 사는 곳인데, 우선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의 모든 프로세스 과정에서 디지털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문제를 자동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은행장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은행장 출신 한 사람이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그룹 지배구조 시스템에 이미 각 사업부문장, 부회장직을 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20년 동안 은행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신용 리스크(위험)와 부코핀(인도네시아 현지 계열은행) 정상화 문제, 전환기에 나타날지 모르는 조직 이완 현상 등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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