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외무장관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中 "정치적 도발" 항의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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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외무장관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中 "정치적 도발" 항의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3.09.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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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발언해 중국이 크게 반발했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어보크 장관은 미국 방문 중이던 지난 14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길 경우 시 주석과 같은 전 세계 다른 독재자들에게 어떤 신호가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의 마오닝(毛寧) 보도국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베어보크 장관의 발언에 대해 "극도로 이치에 어긋나고 중국의 정치적 명예를 크게 훼손한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항의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이를 심하게 못마땅하게 여기고, 외교적 경로로 독일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외무부는 베어보크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파트리시아 플로어 주중국 독일 대사를 초치했다고 발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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