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도의 저소득층 지원 쌀 중고시장서 대량 거래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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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도의 저소득층 지원 쌀 중고시장서 대량 거래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9.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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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가 저소득 세대에게 지원한 쌀이 중고시장에서 대량으로 거래되고 있다.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도쿄도는 올해 2월 저소득층 약 160만 세대에게 '도쿄 쌀 쿠폰사업'을 실시해 신청자에게 쌀 25kg과 식품 등을 무료로 지원했다.

당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고물가가 계속 이어져 도민 생활을 직격하고 있다"며 "생활의 안정에 조금이라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 무료 배포용 쌀이 쏟아져 팔리고 있다. 대부분 쌀봉투에 인쇄된 '전매금지'는 가려진 채 출품되고 있으며 5kg짜리 3봉투인 15kg에 약 4000엔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도쿄도 관계자는 "지원 사업의 취지로 볼 때 매우 유감스럽다"고 답했으며 중고사이트 운영회사는 "출품 금지물 기준에 대해서 사회 변화와 여러분들의 의견을 감안해 필요한 경우 고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은 "국민 세금의 낭비다" "양심까지 팔다니" "도덕성이 결여된 행동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질 것 같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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