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X하우시스와 1500도 버티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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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X하우시스와 1500도 버티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 박성재
  • 승인 2023.10.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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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LX하우시스와 1500℃ 화염에서 20분 이상 견디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는 강한 화염과 높은 압력에서 기존 복합소재보다 14배 이상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다.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해도 20분 이상 견디는 특수 난연 CFT의 테스트 모습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해도 20분 이상 견디는 특수 난연 CFT의 테스트 모습

LG화학의 자체 테스트 결과 1.6mm 두께의 얇은 특수 난연 CFT에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 특수 난연 CFT에는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소재 기술과 LX하우시스의 열가소성 복합소재(CFT)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LG화학이 지난해 개발한 열폭주 지연 소재는 1000℃ 이상에서 당시 세계 최장시간인 10분 넘게 화염을 차단하는 성능을 가졌다. LX하우시스는 LG화학의 소재를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적층하는 제조 공법을 사용해 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수 난연 CFT는 단단하고 힘에 의한 변형이 작아(고강성) 전기차 배터리 부품 중 크기가 큰 배터리팩 상단∙하단 커버 등에 쓰일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운전자의 일상을 더 안전하게 지키는 동시에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LG화학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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