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대형선박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MARINE 2023)에 참가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MVDC)과 대용량 연료전지(SOFC) 기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Phase. II)’에 관한 기본설계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30MW급 전기추진시스템이다. 암모니아 이중연료 중형엔진과 고효율의 대용량 연료전지를 활용해 대형엔진과 동일한 추진 효율을 내면서도 Net-Zero(무탄소) 달성이 가능하다.
기존 솔루션 대비 에너지통합효율을 20% 개선했으며, 전력품질은 40%가량 향상시켰다. 시스템 전체 중량을 20% 낮췄다. HD현대는 2028년까지 이번 전기추진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선박 전동화에 특화된 선형, 프로펠러 등 관련 기술까지 결합시켜 대형선박의 탈탄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HD현대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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