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주민 수천명 구호품 창고 습격해 약탈, 극단봉쇄로 질서붕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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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주민 수천명 구호품 창고 습격해 약탈, 극단봉쇄로 질서붕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10.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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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완전 봉쇄로 생필품이 부족한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를 약탈했다.

29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날 성명을 통해“가자지구 주민 수천 명이 유엔의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 밀과 밀가루나 위생용품 등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갔다”고 발표했다.

이어 UNRWA는 "이스라엘의 극단적인 봉쇄 속에 전쟁이 3주를 넘어가면서 시민 질서가 무너지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물과 전기, 의약품 등의 공급도 끊은 채 몇 주 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가자지구 중부의 시설에는 지난 21일부터 이집트 국경을 통해 운반한 트럭 20대 분량의 각종 인도적 구호품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하지만 생필품 등이 완전히 바닥난 주민 약 230만 명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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