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닭고기 제품서 이물질 가득 발견…사측 "닭이 딱정벌레 유충 과하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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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닭고기 제품서 이물질 가득 발견…사측 "닭이 딱정벌레 유충 과하게 먹어"
  • 김상록
  • 승인 2023.10.30 1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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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닭고기 제품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다량 발견됐다.

28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A마트에서 '동물복지 통닭' 제품을 구입한 B씨는 목 부위 근육층에서 수백마리의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마트와 하림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B씨는 "생닭 목 부위에 뭉쳐진 지방 덩어리 같은게 보였다"며 "께름칙해 지방을 제거하려고 뜯어보니 애벌레 수십마리가 나왔다"고 했다.

이후 A마트 CS팀에서 제품을 수거해 갔고, 하림은 마트에서 제품을 인계 받아 이물질 성분을 분석해 볼 예정이라고 B씨에게 전했다.

A마트는 B씨의 민원을 받고 환불을 제안했지만, B씨는 이를 거절했다.

마트 측은 "해당 제품은 어제 세일 행사에서 팔린 상품으로 현재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아직까진 고객 민원이 들어온게 없다"고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동물복지 인증했다", "속이 더 미식미식 거린다", "애벌레 지렁이 사료 골고루 잘 먹고 행복하게 살다가 식탁으로 갔구만", "닭고기 가격 담합해서 국민들 힘들게 했던 회사 아니냐"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하림 관계자는 30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닭이 쪼는 습성이 있다 보니까 딱정벌레 유충을 좀 과하게 먹었던 것 같다. 소낭이라는 먹이 주머니에 있던 것이고 도계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고단백이다 보니까 식용으로 딱정벌레 유충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고, 닭들도 먹는다고 하더라. 유통중에 제품이 변질된 구더기도 아니고 닭이 먹었던게 먹이 주머니에서 안 빠져서 나온 문제같다"며 "원칙적으로는 잘못된 일이다. 생산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전 공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해당 닭고기 제품은 국가에서 인증한 농장에서 키운 동물복지 닭고기라며 농장은 살충제를 전혀 못 쓴다는 점, 이같은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하림의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6월 하림의 '매콤 닭강정' 제품에서 끈적한 테이프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고, 2021년 1월에는 하림의 닭고기맛 가공 제품인 '용가리치킨'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혼입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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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통 2023-11-09 1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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