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사범 2만명 넘어…10~20대 비중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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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약사범 2만명 넘어…10~20대 비중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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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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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3차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회의에서 박영빈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단속에 적발된 마약 사범이 2만2000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2393명에 이른다. 작년 같은 기간 단속한 1만5182명에 비해 47.5% 늘어난 것이다.

전체 단속 인원 중 10대는 1174명, 20대는 6천580명으로 집계됐다. 10∼20대가 전체 마약사범 중 34.6%를 차지했다. 증가세도 뚜렷하다. 전년 동기(5041명) 대비 53.8% 늘었다.

특수본은 "SNS, 다크웹, 해외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10∼20대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마약사범 수가 급증한 것은 특수본 산하 각 수사기관이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한 결과"라며 "검찰과 경찰, 세관, 국정원 등이 상호 협력해 마약 밀수·유통 사범을 다수 적발했고 마약류도 대량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대검은 페티딘·펜타닐 등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의료용 마약류의 남용 문제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영빈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열린 특수본 회의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치료 재활 인프라 구축, 국제공조 활성화 등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은 "검거 인원과 압수량에 있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현장에 반영된 결과다. 경찰도 여러 기관과 공조하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단속 의지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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