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동차를 증차해 열차 내 혼잡도 완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27년까지 지하철 4·7·9호선에 1024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8편성을 추가 증차하기로 했다.
전동차가 추가 투입되는 노선은 4호선(3편성), 7호선(1편성), 9호선 (4편성)으로, 현재 노선별 혼잡도와 추가 투입 시 예상되는 혼잡도 개선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지난해 4호선의 혼잡도는 185.5%, 7호선은 160.6%, 9호선이 194.8%로 나타났다.
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사업비 1024억원 중 25%인 256억원(2024년 64억원)의 국비를 요청해 전액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서울 지하철이 연장되거나 연계되는 노선이 확장되면서 서울 지하철 혼잡도가 증가하고 시민 안전이 위협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국비 지원 필요성 및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7년 전동차 8편성이 추가 투입되면 출퇴근시간대 혼잡도는 150% 수준으로 낮아져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전동차 증차가 완료되는 2027년 혼잡도는 4호선 148%(20%↓), 7호선 147%(8.5%↓), 9호선 159%(18.4%↓)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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