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돈 주고 샀네"…농협 비곗덩어리 삼겹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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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돈 주고 샀네"…농협 비곗덩어리 삼겹살 논란
  • 박성재
  • 승인 2024.01.1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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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육가공협회, 대형마트 등 축산업 관계자들에 배포했지만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이 또 다시 발견됐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핫딜에서 삼겹살 1kg 샀는데 기름덩어리가 왔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삼겹살 상태.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온라인에서 구매한 삼겹살 상태.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작성자 A씨는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농협의 브랜드 한돈 삼겹살을 구매한 내역과 배송받은 삼겹살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비계 부위가 살코기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A씨는 "위에는 정상적인 고기 깔아놓고 아래쪽에 기름 덩어리를 깔아놔서 눈속임했다"며 "어처구니 없다"고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농협인데 이건 너무하네", "기름을 돈 주고 샀네", "리뷰 괜찮아서 시켰는데 취소해야겠다", "불판 닦을 때나 써야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3월 3일 일명 '삼겹살 데이'에서도 일부 유통업체가 '반값 삼겹살'이라고 홍보하며 판매한 삼겹살에 비계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한 누리꾼이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고 주장해 공분을 샀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비곗덩어리 삽겹살 유통을 막기 위해 육가공협회, 대형마트 등 축산업 관계자들에게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면세뉴스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농협 유통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은 받을 수 없었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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