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 중부의 발파라이소주(州)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서 2일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5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발파라이소주 당국은 4일(현지시간)산불로 최소 9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연락이 닿지 않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이 약 300명에 달한다고 보도해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모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해 대처하도록 하겠다"며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내렸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우리는 희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5일부터 이틀 동안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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