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시스템, 중국 사이버 공격으로 대규모 정보 유출 [KDF World]
상태바
日외무성 시스템, 중국 사이버 공격으로 대규모 정보 유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05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정부의 경고로 정보 유출 알아, 대책 마련 서둘러

일본 외무성 시스템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으로 기밀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5일 요미우리(読売)신문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같이 보도했다.

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재임하던 지난 2020년 여름에 미국 정부는 "일본 재외공관 네트워크가 중국에 들여다보인다"고 경고했다.

유출된 정보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이버 공격을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베이징의 일본대사관과 외무성 사이에 주고받은 공전(公電)이 중국 당국에 의해 읽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이자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인 폴 나카소네가 서둘러 일본을 방문해 고위 장관들과 논의하는 등 대응을 협의했다.

그 결과 외무성을 비롯해 방위성, 경찰청, 공안조사청, 그리고 내각정보조사실 등 5개 기관의 시스템을 점검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무성의 공전(公電)시스템은 '극비'(極秘)와 '비'(秘)로 분류되는 정보를 취급하는데 외부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공전을 관리하는 외무성 정보통신과는 요미우리신문의 취재에 "본건은 정보안보상의 이유로 답변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