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상 첫 연간 흑자…지난해 영업이익 617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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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상 첫 연간 흑자…지난해 영업이익 6174억원
  • 김상록
  • 승인 2024.0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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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쿠팡이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쿠팡Inc(쿠팡)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4억7300만달러(약 617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으로 전년 보다 20% 늘어나며 3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65억6100만달러(8조6555억원)다. 전년 동기(7조2404억원)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1133억원)와 비교해 51% 늘어났다. 

쿠팡의 유료멤버십인 '와우' 회원이 실적을 견인했다. 와우회원은 지난 1년간 27% 늘어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100만명으로 2022년 말(1811만5000명)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1만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쿠팡이츠·대만사업·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분야 매출도 3601억원(2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쿠팡은 2022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조정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6070억원(4억6500만달러), 4분기 1807억원(1억3700만달러)으로 각 기간 영업이익 규모와 비슷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역시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쿠팡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에서 2022년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92% 감소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0억달러(3조9162억원) 상당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가격·서비스와 관련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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