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어린이 시설의 원아 사진, 해외 포르노사이트에 게재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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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어린이 시설의 원아 사진, 해외 포르노사이트에 게재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3.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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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육원·유치원·어린이집의 원아 사진, 해외 포르노사이트에 게재 [KDF World]

일본의 보육원·유치원·어린이집이 알몸의 원아 모습을 찍어 인터넷상에 공개한 사진들이 해외 포르노사이트에 게재돼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마이니치(毎日)신문은 시민단체 '어린이를 아동포르노로부터 지키는 모임'의 협력을 얻어 2023년 7월 이후 인터넷상의 이러한 사진을 검색하는 등 조사를 실시해 단독 보도했다.

그 결과 적어도 135군데 시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원아의 가슴과 하반신이 노출된 사진이 게재되었으며 현재 이를 삭제한 시설도 있다.

수영장의 물놀이, 흙놀이, 몸에 그림 그리기 등의 행사 모습에서 수건 마찰과 내과 검진 등 원아의 얼굴을 알 수 있는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게재 시기는 2000~2023년경으로 이미 문을 닫은 유치원의 블로그에 사진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이들 가운데 12군데 시설에 게재된 사진이 성적인 이미지를 모으는 해외 포르노사이트에 게재된 사실도 확인했다. 80군데 시설이 게재한 사진은 페이지 통째로 외부 사이트에 복제되거나 보존되어 있었다.

사이트를 무료로 보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어린이 시설이 원래 페이지를 삭제해도 보존 사이트의 URL을 알면 열람이 가능하다.

이러한 URL정보의 일부는 온라인 게시판에 '유아 알몸 사진' 등으로 올려지고 있다.

또한 6군데 시설이 게재한 사진은 인공지능(AI) 학습에 자료로 사용된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이미지 생성AI 연습에 아이들 사진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의 대표는 "사진의 온라인 확산은 걷잡을 수 없어 어린이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생각지도 못한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 정부가 인터넷 게재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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