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확정 "가정 배송 서비스 집중"
상태바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확정 "가정 배송 서비스 집중"
  • 김상록
  • 승인 2020.01.30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오리온 제주용암수

오리온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마침내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오리온은 그간 제주도와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제주도가 지방공기업이 판매하는 제주 브랜드 '삼다수'와의 경쟁 문제를 이유로 '오리온 제주용암수' 판매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3일 "현재 물 공급과 관련한 어떠한 계약도 체결돼 있지 않다. 공급 의무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내 판매 불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용암수 국내 판매 협상을 마무리 지은 오리온은 30일 구체적인 전략을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기업대상 B2B판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로 530mL, 2L 제품을 판매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330mL 규격도 출시한다. 

해외에서는 오는 2월 중국 수출을 위해 530mL 제품의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제품 출시 전부터 아름다운 디자인, 미네랄워터로서의 강점 등 제품력을 인정 받아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하반기로 예정했던 수출 계획을 2분기로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채널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해양 환경 보호기금 조성 등을 통해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가정 배송에 집중해서 판매하는 쪽으로 내부 결정해 제안을 했고 협의가 잘 됐다. 입장이 조금 다르기는 하겠지만 국내에서 못 팔게 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62mg/L, 나트륨 배출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주는 칼륨 22mg/L,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9mg/L 등을 담았다. 또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몸의 산성화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pH 8.1~8.9로 약알칼리화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