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거주 신천지 교인 740명 '코로나19 유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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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거주 신천지 교인 740명 '코로나19 유증상'
  • 박홍규
  • 승인 2020.02.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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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경기도가 도내 신천지 교인 33,809명에 대한 긴급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는 740명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질본으로부터 전해 받은 명단을 합한 중에서 중복 인원과 타지역 거주자를 뺀 33,809명에 대해 26일과 27일 이틀동안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2995명을 제외한 30,814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증상자는 740명으로 조사완료자 대비 2.4%로, 이중 과천 예배 참석자 356명으로 유증상자의 46.7%”라며 “연령별로는 20~30대가 466명으로 전체 유증상자의 6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질본을 통해 대구 방문자로 알려진 교인은 20명이었지만, 경기도의 강제조사 결과 확보한 대구 방문자는 22명으로 질본에서 받은 20명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고, 이중 20%에 가까운 해당하는 6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증상자 전원에 대해서는 감염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신도 전원은 14일간 능동감시 조치를 하기로 했다.

27일까지 통화가 안 된 신도 2995명은 재조사를 하고 있다. 이 중 1702명은 연락처는 있지만 통화가 안 됐고, 1035명은 전날 추가로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 중이다. 번호오류 등으로 연락처를 알지 못하는 신도 258명과 이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소재파악 협조요청을 하고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 내 음압격리병실은 총 100병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24병상, 경기도의료원 76병상이 있다. 이 가운데 40병상은 확진환자가 입원치료중이고, 현재 60병상이 비어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해 총 161개의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하도록 준비중이다. 자원봉사센터와 의료관련단체를 통해 예비 의료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르게 된다.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도민 여러분께서도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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