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미디어 시대" 이마트, 카메라 렌탈서비스 개시...애플 A/S도 강화
상태바
"1인미디어 시대" 이마트, 카메라 렌탈서비스 개시...애플 A/S도 강화
  • 김윤미
  • 승인 2020.03.11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가 1인 미디어, 소셜 미디어 확산 추세에 따라 카메라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11일부터 일렉트로마트영등포점, 스타필드고양점, 신제주점 등 7개 매장에서 ‘소니 카메라/렌즈 렌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니의 보급형 모델부터 판매가가 16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모델(소니 FE 600mm F4 GM OSS)까지 총 37종에 달하는 카메라 렌즈를 대여할 수 있게 된다. 렌탈 가격은 1일 기준 1만 원부터 12만 원 수준이다.

또, 카메라 본체 10종은 물론 각종 액세서리 15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해 사용하고 반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마트가 이처럼 카메라 렌탈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 것은 1인 미디어, 소셜 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대여용 카메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는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고, 방송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덕에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이 2018년 3조 8700억 원에서 2023년 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사진촬영을 취미로 즐기는 인구도 늘어나는 만큼 고가의 카메라나 방송장비를 바로 장만하기보다는 대여해 사용해본 후 구매여부를 결정하거나 필요할 때만 빌려 쓰는 수요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일렉트로마트는 카메라 렌즈, 바디 대여는 주로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보고 시연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카메라 렌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향후 44개에 이르는 점포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집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마트는 카메라 렌탈 외에도 오프라인의 차별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애플 A/S 서비스 센터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마트는 현재 죽전점, 영등포점, 스타필드고양점을 포함 전국 5개 점포에서 애플 A/S 서비스센터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오는 23일 은평점, 내달 27일 월배점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연내 총 센터 수를 10여 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렉트로마트의 애플 관련 매출은 2018년 60.5% 신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질의 A/S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고,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일렉트로마트는 공식 애플 A/S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게 됐다.

‘위니아SLS’ ‘유베이스’ ‘앙츠’ ‘투바’ 등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이 서비스센터들은 압도적인 규모와 최적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애플 A/S 서비스센터는 입점 점포 매출 증대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애플 A/S 서비스센터가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3개 점포는 평균 14.4%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고양점이 15.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스타필드하남점, 영등포점 역시 매출이 각각 13.8%, 14.2%씩 늘었다.

이는 일렉트로마트의 성장이 단순히 신규 출점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이마트는 밝혔다.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현중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공유경제의 부상으로 렌탈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1인 미디어 및 소셜 미디어의 확대로 카메라 렌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이처럼 관련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