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김정은,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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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김정은,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
  • 허남수
  • 승인 2020.04.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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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27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정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부인(리설주)이나 여동생(김여정) 또는 측근뿐"이라며 "그의 현재 위치나 수술 여부에 대한 루머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설에 대해서는 북한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정권이 국제 여론이나 미국의 위성사진을 호도하기 위해 이 같은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매체 38노스는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 당선인은 28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은 정보가 매우 제한적인 사회이고, 특히 김정은 일가의 동선은 최고위층 간부들도 모를 정도로 극비사항이다 ◀어떤 방향이든 상황을 단정 짓기보다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 ◀김정은 신변에 대해 장기간 침묵하고 있는 북한 반응은 이례적이다 ◀우리 정부 또한 이런 측면에서 신중히 접근해야한다 ◀북한 급변 사태 시, 후계 구도를 비롯한 내부 권력투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해야한다 등의 주장을 밝혔다.

태 당선인은 "저의 이러한 견해 표명에 대해, ‘정보 있으면 스파이이다’ ‘알면 얼마나 안다고’ 운운하며 저를 비방하는 일부 정치인과 관련자의 행태를 접하면서 ‘이런 것이 정치인가’라는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김정은 신변문제를 비롯한 북한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다양한 견해와 분석이 오가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왜 정치적으로 공격의 빌미가 되고, 편 가르기에 이용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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