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으로 취했던 전국의 도시봉쇄를 4일 완화시켰다.
이탈리아 미디어에 따르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10일부터 약 8주간에 걸친 도시봉쇄의 완화로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조업이 재개돼 약 400만 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조업 재개에는 직원들이 1미터 거리를 두고 밀집을 피하는 조건이 딸려 있다. 일반인들의 외출은 사업상 필요한 경우와 가족과의 면담 등에 국한되며, 반드시 이유가 명기된 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 또한 식당 등의 업소는 당분간 폐쇄 조치가 이어진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3일 "코로나19와 공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국민들의 자기 관리와 생활 예방책을 계속 유지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스페인과 벨기에도 4일 도시봉쇄의 단계적 해제 조치를 취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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