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부족 日 오사카, 방호복 대신 비옷 30만벌 병원에 배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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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부족 日 오사카, 방호복 대신 비옷 30만벌 병원에 배포 시작
  • 이태문
  • 승인 2020.05.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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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현장의 물자 부족이 심각한 오사카(大阪)시가 비옷을 병원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간사이(関西)TV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일본 전국과 대만에서 모은 30만 벌이 넘는 비옷을 11일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郎) 오사카시 시장은 지난 4월 14일 "가정에 사용하지 않은 비옷이 있는 사람, 재고가 여유 있는 사람은 부디 오사카시에 연락해 달라. 구입하겠다. 손으로 만든 수제 페이스쉴드라도 있으면 받고 싶다"고 호소하면서 "의료현장은 쓰레기봉투를 쓰고 치료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시내 102군데 의료기관에서 비옷이 필요하다고 답한 상태로 11일 먼저 14군데 병원에 6400벌을 배포했으며, 12일 이후 필요한 병원에 계속 배포할 예정이다.

비옷을 받은 병원 관계자는 "환자 1명당 3~4벌이 필요하다. 장비가 부족해 돌려쓰기를 하면 직원의 감염 위험도 높아져 걱정하고 있었는데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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