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항생제’ 프로폴리스, 좋은 영양제 고르는 기본 상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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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항생제’ 프로폴리스, 좋은 영양제 고르는 기본 상식은?  
  • 허남수
  • 승인 2020.07.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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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생활을 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하지만 벌들은 예외다. 벌집 한 통에 무려 10만 마리의 벌이 함께 생활하는데도 무균 상태를 유지한다. 벌집에 발라진 ‘프로폴리스(propolice)’ 덕분이다.
 
프로폴리스는 벌들이 외부 침입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천연 항균제다. 식물의 수액에 자신의 타액 효소를 혼합해 만들며, 벌집의 틈에 발라 병균과 바이러스, 말벌, 쥐 같은 외부의 적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킨다.

이처럼 항균 능력이 뛰어난 프로폴리스는 기원전부터 의료용으로 사용될 만큼 효과를 인정 받았다. 1960년대 이후엔 의학적 연구를 통해 면역, 항염, 아토피, 천식 등 다양한 병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음이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프로폴리스는 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 받는다. 하지만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좋은 프로폴리스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다. 영양제를 잘 고르기 위한 올바른 정보가 부족해 제품을 고를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좋은 프로폴리스는 기본적으로 원산지가 결정한다. 자연에서 채취하는 프로폴리스 특성상 지역이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역마다 존재하는 식물이 다르고 꿀벌의 자생력에도 차이가 있어 어디서 채취 했는지가 중요하다.

가장 최상급으로 인정 받는 것은 브라질의 ‘그린 프로폴리스’다. 고온 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많은 브라질의 경우 야생 꿀벌들이 최악의 풍토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더 강력하게 진화했는데, 그중에서도 미나스제라이스 지역의 프로폴리스는 다른 지역의 프로폴리스와 달리 녹색(Green)을 띠며 뛰어난 품질을 보인다.

무엇보다 그린 프로폴리스는 ‘아르테필린 C(Artepillin C)’라는 독특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아르테필린 C는 다른 지역의 프로폴리스에는 없고 그린 프로폴리스에만 들어 있는데, 항암, 항균, 항염, 항산화 등에 우수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미나스제라이스 지역에서 채취한 프로폴리스에만 ‘그린’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 관리한다. 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의 프로폴리스도 ‘그린’ 수식어를 사용할 수 없으며, 오로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지역의 프로폴리스만이 ‘그린 프로폴리스’라는 말을 쓸 수 있다.

따라서 좋은 프로폴리스 영양제를 고르고 싶다면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을 살펴보면 된다. 여기에 ‘그린 프로폴리스 추출물(브라질산)’이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는지 확인하고 선택하면 고품질 영양제를 고를 수 있다.
 
프로폴리스는 항균, 항산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어떤 프로폴리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품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영양제를 고르려면 원산지를 잘 따져보고, 브라질 그린 프로폴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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