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도와주는 타트체리 효능…주스로 먹을 땐 ‘이것’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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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도와주는 타트체리 효능…주스로 먹을 땐 ‘이것’ 주의
  • 허남수
  • 승인 2020.07.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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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체리는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보는 달달한 스위트체리와 달리 새콤한 맛이 강한 사우어체리 품종으로, 영양성분이 풍부해 과일계의 붉은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특히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불면증 극복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 매우 풍부하다.

실제로 2012년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 생명과학부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타트체리주스를 섭취한 피실험자들은 체내 멜라토닌 함량이 증가해 수면시간이 약 39분, 수면 효율이 4.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숙면에 좋은 음식인 타트체리는 알이 단단한 스위트체리와는 다르게 수확 후 바로 무르는 특성이 있어 주스 형태로만 판매된다. 그런데 타트체리주스를 고를 땐 원료의 ‘유기농’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체리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EWG가 매해 발표하는 농약 잔류물이 많은 과일 순위에서 항상 높은 등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잔류 농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구토, 감각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암(癌)이 유발되기도 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저널(JNCI)’에 의하면 살충제 클로로피리포스에 가장 많이 노출된 그룹은 아예 노출되지 않은 그룹보다 폐암 위험이 무려 2.18배나 더 높았다.

따라서 타트체리쥬스를 구매할 땐 ‘유기농 타트체리’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제품명의 일부로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 제품 앞뒤 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급한 유기농 인증마크가 표시돼 있다.

한편 과일주스 제품을 구입할 땐 농축 주스가 아닌 ‘NFC주스’를 먹는 것이 좋다. NFC란 ‘농축액으로 만들지 않았음(Not From Concentrate)’의 약자로, 과일을 농축하지 않고 원과 그대로 짜낸 제품을 말한다.

둘의 차이는 맛과 영양이다. 일반적으로 농축 주스는 과일을 물에 넣고 장시간 가열해 농축액을 짜기 때문에 열에 약한 영양분이 대거 파괴되고, 이를 가리기 위해 첨가물을 넣거나 물(정제수)을 많이 타게 된다. 하지만 NFC 방식은 물 없이 원재료만을 압착해 액상화하기 때문에 과일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타트체리주스는 많은 현대인의 고민인 불면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일주스는 원료와 제조방식에 따라 품질에 큰 편이라 타트체리를 주스로 먹고자 한다면 ‘유기농 NFC주스’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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