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 침수 뉴스 나오는데 함박웃음 "항상 울고 있어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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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 침수 뉴스 나오는데 함박웃음 "항상 울고 있어야 하느냐"
  • 허남수
  • 승인 2020.07.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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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가운데)이 30일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등과 활짝 웃고 있다. 최강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가운데)이 30일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등과 활짝 웃고 있다. 최강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지역 침수 보도가 나오는 와중에 웃는 모습이 공개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황 의원은 민주당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의원과 모인 자리에서 크게 웃고 있다. 당시 뒤편에 위치한 TV 화면에는 '대전 침수 아파트 1명 심정지…원촌교·만년교 홍수 경보'라는 뉴스 자막이 나가고 있었다.

미래통합당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의원은 연합뉴스에 "팩트를 교묘하게 억지로 짜 맞춰서 논란을 만들어낸 것이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의 수준이 낮아 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의원 모임에 간 것이지 TV 뉴스를 보러 간 것이 아니다. 당시 TV에 물난리 뉴스가 나오는지도 몰랐다. (지역구에)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는 모든 모임 활동을 중단하고 표정은 항상 울고 있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전후 사정이 어찌 되었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깊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황운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황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회 본회의 일정을 마치는대로 대전의 수해현장으로 달려갔다. 먼저 집중호우의 수해를 입으신 주민여러분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피해복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진논란으로 걱정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후 사정이 어찌 되었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깊지 못했다.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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