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새싹보리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보리의 어린 순을 가리키는 새싹보리는 지방을 분해하고 체내 독소를 빼주는 ‘폴리코사놀’ 성분이 풍부하여 비만, 당뇨, 고혈압, 통풍, 심뇌혈관질환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13년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지혈증과 고혈당이 있는 실험 쥐들에 12주간 새싹보리 추출물을 투여하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5%나 줄었들었으며,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 역시 40%나 감소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임이 확인됐다.
또 2014년 농촌진흥청과 이화여대 목동병원 공동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남성들에게 16주간 새싹보리를 섭취시킨 결과에서도 참가자들의 중성지방과 몸무게가 각각 10.4%, 8.4% 줄어들어 비만 예방에 유의미한 효능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새싹보리는 시중에 착즙분말, 즙, 환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노후화된 시설에서 새싹보리를 분쇄하다가 쇳가루가 유입되는 등 안전성이 염려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어, 제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금속이물 검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쇳가루 등의 금속성 이물이 없는 제품은 공인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은 불검출 성적서가 있으므로 업체 측에 이를 요구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안전한 제품들은 자발적으로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에 ‘금속이물성적서’를 공개하기도 하므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어렵지 않게 성적서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안전한 제품을 원한다면 원료가 ‘추출분말’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출분말의 경우, 분쇄 과정을 거치는 일반 분말과 다르게 원료를 물에 우린 뒤 여과ᆞ농축ᆞ건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에 금속이물이 혼입될 걱정이 없고 영양분 농축으로 유효성분 함량도 상대적으로 높다.
좋은 건강식품을 고르려면 첨가물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화학부형제다. 원료가 습기에 의해 굳거나 설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데, 몸 속에 쌓이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 성분으로는 이산화규소,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있다.
합성첨가물도 주의가 필요하긴 마찬가지다. 착색료나 감미료, 향료 등의 합성첨가물은 아토피, ADHD,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 받고 있다. 이에 건강식품을 고를 땐 화학부형제 외에 첨가물도 일절 쓰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새싹보리는 체내 콜레스테롤 조절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폴리코사놀이 풍부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식품이다. 하지만 일부 새싹보리 제품에서 금속이물이 검출되는 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제품을 구매할 땐 금속이물성적서를 확인해야 한다. 또 화학부형제와 합성첨가물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 아니므로, 이 또한 모두 배제돼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현명하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