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에 간단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비중이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이전 4일(9월 27일~30일) 대비 간편식 카테고리가 차지하고 있는 판매 비중이 17%에서 24%로 크게 증가했다. 간편식 중에는 볶음밥, 주먹밥 등처럼 간단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제품이나 브리또, 파니니, 퀘사디아 등처럼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단 조절에 도움이 되는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등의 비중 역시 162% 증가했다.
이는 명절 음식으로 보낸 고객들이 추석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음식들로 식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닭가슴살, 도시락, 밥, 분식 제품 수의 비중은 25% 수준이지만, 판매량은 52%를 차지했다.
반면 튀김, 만두, 족발·보쌈, 돈까스 등처럼 기름진 음식은 이전 기간 대비 비중이 줄어들면서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려는 심리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또한 채소류의 경우 판매 비중이 12%에서 5%로 크게 줄어들었다. 정육 제품 역시 3% 감소했으며, 반찬, 달걀, 수산식품 모두 판매 비중이 감소했다.
사진=마켓컬리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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