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이번엔 '장애인 팝니다' 게시...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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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이번엔 '장애인 팝니다' 게시...경찰 수사 착수
  • 황찬교
  • 승인 2020.11.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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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이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던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 이번엔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당근마켓에 '장앵인을 팝니다'라는 글을 올린 글쓴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게시자의 아이디와 주거지 등을 확인하고 주변 탐문과 해당 사이트 접속자를 확인하고 있다.

'장애인 팝니다'는 글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50분쯤 당근마켓에 청소년으로 보이는 이의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게시자는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사진은)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사이트 운영자와 방심위 등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게시물의 사전 차단과 신속한 삭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아이를 입양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IP 추적 등을 통해 20대 미혼모가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원하지 않았던 출산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받아 글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는 보육 시설로 보내졌고 아이 엄마는 미혼모 지원센터에 들어간 상태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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