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부대 병사의 휴가와 외출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서욱 국방부장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로 격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병사들의 외출은 이날부터, 휴가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잠정 중단된다. 간부들의 사적모임과 회식도 마찬가지다.
대면 종교활동은 중지되고, 영외자와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다. 행사·방문·출장·회의는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화해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훈련을 위한 외부강사 초빙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 연천 소재 모 부대 신병교육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일 해당 부대에 입소한 훈련병 1명은 당시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증상이 나타났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주둔지 내 전장병(현재 860여명 진행중)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59명이 추가 확진됐다.
국방부는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하여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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