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묻는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당황했다.
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부 장관은 주택뿐 아니라 도로, 철도, 공항을 담당한다. 지하철이나 택시, 버스를 타본 적이 있나"라고 묻자 "당연히 타고 다닌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택시 기본요금은 얼마냐"고 물었고, 변 장관은 당황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의원이 "버스는 얼마냐"고 묻자 "카드로 하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 의원이 "카드는 요금 안주냐"고 추궁하자 변 장관은 "(계산할 때) 요금을 확인하지 않는다. 보통 1200원 정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변 장관에게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이다"며 "교통정책을 담당할 장관이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모르고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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